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꾼 한 건축주의 단층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San Carlos Midcentury Modern Remodel, Klopf Architecture Klopf Architecture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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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주거 문제는 늘 있었고,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연 일부를 파괴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주거 공간에 들어선 대부분 우리는 자연이 우리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길 바란다. 

오늘 찾아가 볼 집도 마찬가지다. 건축주는 조금이라도 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느끼며 살 수 있길 바랐고, 건축가와의 상담 끝에 실내외가 유연하게 연결되는 자연주의 주택을 세웠다. 어떻게 완공됐는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살펴보자.

설계: Klopf Architecture / 디자인팀: John Klopf, Chuang-Ming Liu, and Ethan Taylor / 조경 디자인: Growsgreen / 구조 엔지니어링: Sezen and Moon / 계약자: Starburst Construction / 조경 계약자: Inside Out SF / 사진 (Photography ©2016): Mariko Reed / 위치: San Carlos, CA / 완공년도: 2017

정원을 향해 열린 실내 주 공간

밝고 실내외 연결이 자유로운 모던 주택

본래 이 집은 1960년도에 지어졌으며 채광과 실내외 연결이 자유롭지 못해 안타깝게도 폐쇄적이고, 어두운 실내 환경이 문제점으로 손꼽혔었다. 이곳이 가진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현재 건축주는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2017년도에 이곳을 개조하게 됐다. 도심 속 '개방감'과 실내외 자유로운 '연결'을 중심으로 설계하다 보니 자연스레 정원이 중요해졌고, 단층 구조에서 정원이 실내를 포용할 수 있는 영역을 재설정하며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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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공간인 거실, 다이닝 룸 그리고 주방이 축이 되어 정원을 마주하고 있다. 단순히 세 공간만 벽 없이 개방된 것이 아니라 정원까지 이어져 모든 공간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보자. 때에 따라선 정원이 다이닝 룸이 되기도 하고, 거실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주방: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 공간

짙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마호가니 원목의 식탁에 검은색 의자로 채운 모던 스타일의 다이닝 룸이다. 조명 기구로는 은색의 금속 재질을 선택해 전체적으로 진중한 느낌의 공간으로 그려졌다. 다이닝 룸 앞으로 거실의 분위기도 다이닝 룸과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보자.

거실에서 바라본 다이닝 룸과 주방 전경

이번엔 거실에 서서 다이닝 룸과 주방을 바라보자. 다이닝 룸에서 거실을 바라봤을 때 느꼈던 공간감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흥미롭다. 이 차이를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벽'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거실 한쪽 벽면을 검은색으로 연출해 공간의 전체적 무게감을 조절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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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를 닮은 아늑한 인상의 33평 아파트

사회적 공간들과 정원의 연계

사진은 정원으로 나와 실내 전경을 바라본 모습을 담았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색감을 폭넓게 사용했고, 목재가 중심이 되어 공간을 감싸 안는다. 실내로 들어서는 동선의 경계에서 처마를 길게 빼낸 덕분에 날씨로부터 조금 더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며 동시에 목제 데크를 바닥에 연결해 주거 공간이 한층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그려졌다.

정원에서 실내를 바라본 모습

정원은 자갈과 모래로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석제 타일 위 소파를 올려 모던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 바닥 일부가 평평하게 정리됨에 따라 때에 따라 거실이나 다이닝 룸 혹은 주방의 기능을 정원으로 끌어오기 한결 더 쉬워졌다.

서재: 큰 개방감의 편안한 분위기

흰색의 공간 안에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감의 목제 바닥으로 구성한 공간이다. 간결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그려졌으며 정원을 향해 큰 개구부를 내어 개방감이 매력적으로 그려진 서재다.

11자 동선의 주방

흰색으로 벽과 천장 그리고 주방 가구의 상판을 채운 후, 수납장 등 공간의 하단을 목재로 활용해 안정감 있게 그린 주방이다. 자잘한 무늬가 그려진 주방 벽면 타일도 색감은 벽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공간에 질감을 더하고 있어 포인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근래 들어 다이닝 룸을 따로 두고, 아일랜드형 조리대를 활용해 간이 식사공간을 두는 공간이 늘고 있다. 조금 더 유연하게 식사 공간을 활용하기 위함이며 특히 모두가 바쁜 아침 시간대에 요리한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균형감이 매력적인 침실

흰색이 공간의 바탕이 되는 점은 다른 실내 공간에서도 마찬가지다. 침실도 마찬가지며 침대를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창문을 내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균형감을 선사한다. 이렇게 균형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사진에서처럼 '그림' 등의 소품이 중심을 잡아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너무 강렬한 색상보다는 실내에 사용한 색상 팔레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색상 계열을 사용하는 게 팁이다.

반듯한 욕실

균형감과 조형미가 드러나는 공간은 침실뿐만이 아니다. 욕실에서도 균형미를 중시했으며 세면대의 유치와 비율을 통해 전체적으로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게 계산한 부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세면대를 두는 경우 '균형감'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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