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가주택의 고즈넉한 맛을 즐기다, 두모리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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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의 고즈넉한 맛을 즐기다, 두모리 게스트하우스

Juhwan Moon Juhwan Moon
by 더 이레츠 건축가 그룹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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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전통가옥은 육지와 다른 공간과 분위기가 특징이다. 건축은 그 지역의 문화와 풍토를 반영하므로, 제주도의 집은 육지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예컨대 구멍이 있는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돌담이나, 안거리와 밖거리로 구성된 공간배치는 제주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건축 요소다. 물론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풍경은 많은 이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최근 제주도의 한적한 일상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더 나아가 보금자리를 옮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어떨까? 제주도 농가주택의 고즈넉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건축주가 생활하는 공간과 손님이 머무는 공간 모두 제주도의 풍경을 그대로 끌어들인 듯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의 더이레츠에서 디자인한 공간이다.

돌담 사이에 차분하게 자리를 잡은 건물 외관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주의 생활공간과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갖춘 건물이다. 사진의 외관은 흰색 외벽을 바탕으로 박공지붕을 얹고, 박공면에 개구부를 냈다. 그리고 처마를 덧붙여 그늘을 드리우고 테라스와 수영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꾸몄다. 돌담 사이에 차분하게 자리를 잡은 건물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제주도 풍경과 아늑한 마당을 완성하는 돌담

오늘의 집에서 돌담은 제주도의 풍경을 연출하면서 아늑한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이와 더불어 주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하는 데 좋은 돌담이다. 마당 곳곳에는 식물을 심어 싱그러운 기운을 북돋는데, 제주도의 기후와 날씨를 고려해 수종을 정했다.

주거공간과 게스트하우스를 분리하는 대문

제주도 전통가옥에서는 돌기둥에 나무를 걸쳐놓은 정낭이 대문 역할을 한다. 물론 오늘날의 주거공간에서도 대문 삼아 정낭을 마련할 수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 손님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게스트하우스로 이어지는 돌담 끝에는 대문을 설치했다. 나무와 철제 프레임으로 만든 대문이지만, 위압감이 들지 않도록 높이를 낮춘 모습이다.

복층 형식의 넓고 쾌적한 생활공간 디자인

건축주의 생활공간은 복층 형식으로 구성했다. 실내에 낮게 세운 담장은 침실 영역을 살며시 가린다. 두 부부가 생활하는 데 손색이 없는 침실이다. 또한, 천장은 박공지붕의 기울어진 형태를 그대로 살려 구조재를 드러냈다. 흰색 벽과 나무 재료가 함께 만나 밝고 산뜻한 공간감을 자아낸다.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는 거실 전면 개구부

이번에는 앞서 살펴본 생활공간에서 거실을 자세히 확인할 차례다.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천장까지 닿는 벽이 영역을 구분한다면, 오늘의 집은 낮게 세운 돌담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나눈다. 그리고 거실 전면에는 커다란 개구부를 내 빛과 바람을 끌어들인다. 상황에 따라 문을 활짝 열면 바깥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푸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감각이 만나는 다이닝 룸

시선을 반대로 돌리면 푸근한 분위기와 세련된 감각이 만나는 다이닝 룸을 만날 수 있다. 주택의 다이닝 룸은 식탁 위 천장에 천창을 냈다. 그리고 커다란 나무를 펜던트처럼 늘어뜨리고, 전구를 감아 식탁을 환하게 밝힌다. 자연의 소재에 간단히 손길을 더하자 담백한 디자인이 태어난다. 만약 오늘의 집처럼 독특한 다이닝 룸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이색적인 다이닝 룸 디자인을 확인해보자.

가족의 여유로운 일상을 위한 복층 공간

앞서 언급한 대로 건축주의 생활공간은 복층으로 구성했다. 사진의 복층 공간은 흰색 사다리를 통해 1층과 이어진다. 이렇게 완성한 복층은 부부의 미디어 룸이나 작은 서재로 활용해도 좋다. 물론 멀리서 가족이 제주도를 찾아온다면, 굳이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더라도 내어줄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각적인 안정감을 부여하는 바닥 아이디어

손님이 머물게 될 공간은 나뭇결을 살려 바닥을 마감했다. 이를 통해 높은 공간에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부여한다. 앞서 살펴본 건축주의 생활공간과 마찬가지로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커다란 전면 개구부로 실내외 공간을 이어낸다. 박공면의 개구부는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빛을 조절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다이닝 룸과 주방

게스트하우스 실내의 다이닝 룸과 주방은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 벽에 붙여 일자형 조리대를 설치하고, 이와 평행하게 테이블을 놓았다. 그리고 주방 천장에는 매입형 조명, 트랙 조명을 설치했다. 건축주의 생활공간에서 본 것처럼 나무 기둥을 매달고 전구를 늘어뜨린 조명이 식탁을 은은하게 밝힌다.

사적인 공간감을 강조하는 2층 침실 디자인

게스트하우스는 2층에 침실을 배치했다. 사적인 성격이 강한 2층에 침실을 배치하고 푸근한 침대를 놓아 편안한 잠자리를 꾸몄다. 머리맡에는 조명을 달아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히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사적인 공간감을 강조하면서 휴식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침실 디자인이다.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담아내는 모서리 창

침실 정면에는 사진의 모서리 창을 냈다. 이렇게 낸 창문은 멀리 수평선이 펼쳐진 바닷가 풍경을 담아낸다. 창가에는 편안히 걸터앉을 수 있는 평상 형식의 좌석을 설치하고 방석을 놓았다.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를 한잔하거나 간단히 브런치로 끼니를 때우는 공간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럼 이번 프로젝트처럼 제주도의 색이 가득한 집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제주도 풍경과 어우러지는 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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