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감은 살리고 개성은 드러내는 두 아파트 인테리어

Juhwan Moon Juhwan Moon
서초 벽산아파트, 제시카디자인그룹 제시카디자인그룹 Modern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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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테리어는 주어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는 획일적인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고, 실제 생활방식에 맞춰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놓치지 말자.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두 아파트 인테리어는 어떨까? 공간감은 살리고 개성은 드러내는 서울의 두 아파트다. 한국의 제시카디자인그룹에서 완성한 실내공간을 찾아가 보자.

처음 만나볼 프로젝트는 서울시 서초구의 한 아파트 내부공간이다. 거실, 주방, 욕실 등을 손본 프로젝트로, 대부분 공간에서 자연의 색채와 질감을 강조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로 확인할 공간은 서울시 관악구의 아파트 실내다. 검은색과 회색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례인데, 거실과 주방을 중점적으로 꾸민 모습이다. 두 아파트에서 공통으로 기능과 생활방식에 맞춰 공간을 나누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살펴볼 수 있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방과 다이닝 룸

먼저 찾아간 서초구의 아파트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과 욕실을 꾸민 집이다. 전체적으로 바닥에는 나무의 질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주방에는 벽에 붙여 조리대를 설치하고, 바 형식으로 조리대를 길게 내밀어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렇게 꾸민 주방은 하나의 요리 영역을 형성한다. 하부 수납장과 상부 수납장은 색을 달리해 꾸몄다.

빛과 바람이 들어오는 주방과 다이닝 룸 디자인

주방은 욕실 다음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게다가 요리하는 동안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 속 주방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커다란 창문 주변을 비워 놓고 바람이 통하는 길을 만들었다. 멀리 보이는 넓은 창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고, 빛과 바람은 실내로 들어와 머물다 간다.

자연의 싱그러움을 더하는 거실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 속 공간은 기존 주택의 내부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곳곳에 식물을 놓아 싱그러운 분위기를 가미한다. 블라인드, 바닥재, 가구 모두 갈색 계열 또는 나무의 질감을 강조했는데, 온화한 인테리어 감성을 북돋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물론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거실이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넉넉한 수납공간이 중요하다. 사진 속 욕실은 변기 위와 세면대 아래 수납장을 설치했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수건이나 휴지에 물이 닿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벽에 걸어 놓은 동그란 거울과 함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요소다. 또한, 욕실에서는 욕조 대신 샤워 칸막이를 설치했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다.

검은색과 회색으로 완성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그럼 이번에는 두 번째 집을 방문할 차례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두 번째 집은 검은색과 회색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콘크리트 질감을 살린 벽과 그 위의 검은색 프레임이 눈에 띈다. 또한, 오른쪽에 보이는 거울은 공간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표정을 만들어낸다.

작은 손길로 공간을 바꾸는 인테리어 디자인 팁

사진 속 공간에는 현관 옆에 짧게 벽을 세운 모습이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다면 작은 손길로 공간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예컨대 집을 방문한 사람이 바로 거실을 들여다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중문 없이도 거실 영역과 현관을 분리하게 된다. 거실 벽에 설치한 검은색 선반에는 가족사진이나 화분을 놓아 꾸밀 수 있다.

통일성 있는 검은색과 회색 인테리어 아이디어

대부분 아파트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인 한곳에 모여 있는 평면을 따른다. 이른바 LDK 구조인데, 공용공간을 한데 배치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사진의 인테리어는 가족 공용공간에 검은색과 회색을 사용했다. 일관된 색채를 적용해 모든 공간에서 통일성을 유지한다. 물론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도 돋보인다.

공간에 재미를 더하는 벽 디자인 아이디어

만약 모든 공간이 검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졌다면 금세 질릴 터다. 그럼 사진과 같이 다이닝 룸을 꾸미는 건 어떨까? 다이닝 룸 한쪽 벽에 그림과 서로 다른 글씨체로 커다란 글을 썼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재미를 더하는 벽 디자인 아이디어다. 커다란 조명을 천장에서 늘어뜨려 식탁을 밝힌다.

다양한 빛의 밝기로 연출하는 세련된 공간감

사진 속 풍경을 보면 거실과 다이닝 룸의 밝기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실은 밝은 조명을 설치하고, 주방은 조금 덜 밝은 조명으로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그저 조명 차이인데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다이닝 룸에는 얇은 프레임의 식탁과 의자를 배치했는데, 모두 검은색 프레임을 선택했다.

실용적인 아파트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주방 디자인을 확인해보자. 주방에는 ㄱ자 조리대를 배치하고, 상하부 수납장을 설치했다. 검은색 하부 수납장은 안정감을 부여하고, 흰색 상부 수납장은 무게감을 줄인다. 모든 수납장에는 문을 달아 깔끔하게 주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흔히 버려지기 쉬운 모서리까지 문으로 여닫을 수 있는 수납장이다.

그럼 오늘 기사와 더불어 또 다른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 기사를 읽어보자. 여기 링크에서는 가족의 일상을 위한 기능적인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소개한다. 한강을 옆에 자리를 잡은 아파트 실내공간도 있다. 한강을 바라보고 햇살을 가득 담아내는 아파트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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