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식재료가 오가고, 가족을 위해 뚝딱뚝딱 요리하는 곳, 주방. 주방은 아주 오래전부터 집 안 중심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거실의 중요도뿐만 아니라 개개인 공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도 주방은 늘 그 자리에서 중요한 실내 역할을 도맡아왔다.
오늘은 그렇게 중요한 주방 인테리어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모아봤다. 가까운 앞날에 주방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첫 번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선반이다. 선반을 설치하면 벽의 사용 면적이 줄어들고, 시각적으로 공간이 가득 들어찬 느낌이 들지 않을까 고민하여 선반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무조건 선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다. 부족한 수납 기능을 부담하는 선반의 순기능이 무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엔 필요한 물품이 많다. 지금 가진 물품보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선반도 고려해보는 게 좋다.
네덜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BRICKS STUDIO 에서 선보인 세련된 주방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 주방은 특히 물과 기름 등 여러 오물이 튀기 쉬우므로 청소, 유지 및 관리까지 생각한 인테리어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마감재가 중요하다. 특히나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이 설치된 공간의 주변 벽면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타일 마감할 것을 추천한다.
브라질의 실내 건축 회사 MARIO CATANI – ARQUITETURA E DECORAÇÃO 에서 선보인 주방이다.
또한, 오래 애착을 갖고 생활할 공간이니만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특히 앞서 살펴본 벽타일 마감을 할 때 개성을 드러내는 무늬와 색감을 담고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사진 속 아이디어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가구는 흰색이나 중립적인 색상으로 마감한 후, 벽면에 확실한 개성을 드러내 재미있는 해결책을 제안한 주방이다.
아르헨티나의 건축 회사 ARQUITECTA FERNANDA ISOLA 에서 선보인 주방이다.
다음으로 창문도 중요한 요소다. 햇볕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어야 하고, 환기가 재빠르게 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너무 차서 위생상 좋지 않을 수 있고, 관리도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환기가 재빨리 되지 못하면, 실내 곳곳으로 음식 냄새가 퍼져 나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간혹 유행에 맞춰 아일랜드형 조리대를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때 기존의 공간 인테리어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무척 촌스럽게 공간이 그려질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하나로 맞춤 제작된 가구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며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개별로 사는 것도 방법이다.
식탁이나 조리대 등에 좋아하는 소품을 올려두거나 장식품을 두는 경우가 있다. 나쁜 건 아니다. 그런데 이때 너무 과하면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대체로 생화는 좋은 효과를 주는 반면, 오래된 조화나 가짜 과일 소품 등은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알아두자.
너무 많은 수납 공간이 눈에 담기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물건이 많이 눈에 담길 수록 공간이 가득 찬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수납할 물건이 많다면, 수납장을 만든 후 문을 달아주도록 하자. 많이 수납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간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사글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