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알아보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집의 조건

Juhwan Moon Juhwan Moon
MONG_RO (꿈길), AAPA건축사사무소 AAPA건축사사무소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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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집의 비결을 궁금해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가족의 생활방식을 담아내고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집이어야 한다.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집은 오래도록 사랑받는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나와 가족의 드림 하우스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집은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물건과 달리 오랜 시간 이용할 것을 전제로 짓는다. 그냥 쓰고 버리는 물건과 집이 다른 이유다. 그만큼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심한 손길을 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은 미래를 생각하고 지어야 한다. 대출금 상환에 대한 고려부터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집이 대응하는 방식도 유념해야 한다. 더 나아가 집을 철거하는 순간에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도록 디자인하는 것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집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그럼 사진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1. 유지와 관리가 쉬운 집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다.

가장 먼저 유지와 관리가 쉬운 집이 오랜 시간 사랑받는 법이다. 단독주택은 집을 가꾸는 데도 긴 시간과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되도록 간편하게 아름다운 집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 예컨대 사진 속의 단독주택은 약 26평 규모로 지은 일본의 소형주택이다. 규모가 작은 집을 고려해 실내의 대부분 수납공간은 붙박이 형식으로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언제나 깔끔하고 단정하게 실내공간을 정리할 수 있다. 실내의 다다미방은 단 차이를 이용해 바닥을 서랍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공간에 효율성을 더한다. 건물의 외장재는 수명이 긴 제품을 사용해 교체 시기를 늘렸다. 마당의 바닥은 모두 흙이나 잔디로 마감하면 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콘크리트로 일부 바닥을 포장해 빗자루로 쉽게 쓸어낼 수 있도록 꾸몄다.

2. 튼튼한 구조와 에너지를 절약하는 집이 사랑받는다.

다음으로 중요한 비결은 튼튼한 구조와 에너지를 절약하는 건축환경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건물은 건축법과 지방조례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는 건물 내부의 안정성을 확보해 거주자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더 나아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주목하는 친환경 디자인이나 패시브 하우스는 적은 에너지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데 좋다. 사진의 주택은 한국의 건축사사사무소 이인집단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이다. 간단한 형태로 짜 맞춘 서까래는 높은 공간감을 살린다. 물론 목구조는 지진에 강하므로 구조적인 안정성도 충분하게 보장할 수 있었다.

<사진: 석정민>

3. 거주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집이 사랑받는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집은 주택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의 안정성을 생각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에는 집 밖으로 쉽게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의 RAON ENC에서 디자인한 사진의 주택은 커다란 개구부가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담아낸다. 미닫이 유리문을 열면 테라스와 이어지고, 자연과 직접 만나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다. 물론 이렇게 꾸민 커다란 유리문은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로가 된다. 가스와 불을 사용하는 주방은 개구부 옆에 배치해, 요리하며 발생하는 연기를 재빨리 밖으로 빼낸다. 물론 화재경보기나 다양한 안전장치도 설치해야 한다.

4. 생활방식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이 좋다.

이번에는 단독주택에서 나와 아파트를 살펴보자. 대부분 아파트는 정해진 구조에 거주자가 자신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집을 원한다면, 거주자의 생활방식이 변할 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한국의 디자인고은에서 꾸민 사진의 아파트는 접이식 문으로 거실과 베란다를 나눈다. 이렇게 꾸민 집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실내공간을 바꿀 수 있다. 거실을 베란다로 확장해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리기에도 좋다. 또한, 더운 여름에는 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데도 그만이다. 물론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할 때는 높은 단열 성능을 생각해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이 좋다. 이는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결로를 방지하므로 처음 언급한 유지와 관리의 측면에서도 좋기 때문이다.

5. 주변의 환경은 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환경이 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든 이들이 집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대지 조건을 고려한다. 주변의 상권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숲과 바다 같은 자연환경은 어떤지, 자녀 교육을 위한 환경은 괜찮은지 꼼꼼하게 따진다. 결국, 주변의 환경이 집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인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만약 가로등이 적은 길이나 대형 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는 도로가 집 옆에 있다면 어떨까? 반면 한국의 AAPA건축사사무소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한적한 제주도 마을에 지었다. 한가로운 일상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집이다.

그럼 오랜 시간을 버틴 집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오래된 기억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는 노후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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