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테리어 스타일 찾기

Yedam Ann Yedam Ann
모던 내추럴 하우스, 참공간 디자인 연구소 참공간 디자인 연구소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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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친구와 혹은 혼자, 멋지고 안락한 자신만의 집을 갖는 것을 꿈꿀 것이다. 수많은 주택이 있고 개인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주택을 선택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주택 내부를 구성하는 인테리어이다. 아무리 넓고 쾌적한 주택이라 하더라도 바닥과 벽면, 가구와 소품이 어우러지지 않은 주택은 어딘가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준다. 나의 집을 나답게 꾸미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일 것이다. 개성을 담아내면서도 자신이 꿈꾸는 집 안 분위기에 가장 가깝게 구성할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인테리어의 첫걸음이다.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러 나서기 전, 몇 가지 생각해볼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나에게 맞는 색깔 찾기

인테리어는 건축에서 실내 환경을 만드는 실내 마감재, 가구, 조명, 커튼 등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각각의 요소들이 부자연스럽지 않게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때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각각의 색상이다. 개별 색상의 특징과 색상 간의 적절한 조합을 알고 있으면 인테리어에 필요한 요소들을 구성하기 수월할 것이다. 

집 내부를 구성하는 색은 배경색, 주요색, 강조색으로 나누어 보면 편하다. 배격색은 바닥, 벽, 천장같이 방의 70%를 차지하는 색이고 주요색은 소파, 커튼 등 가구의 색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포인트가 되는 소품 등의 색상은 강조색이라고 한다. 배경색은 방에 전체적으로 깔리는 색상이니 많이 튀지 않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화이트, 라이트 그레이, 아이보리 등 차분한 계열의 색상이 인기가 좋다. 주요색과 강조색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배경색과 어울리게 선택해보자.  

각각의 색을 선택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색상별 특징을 소개한다.  

검정색은 시크하고 도시적이며, 흰색과 함께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검정색 바탕에 우드톤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면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회색은 고급스럽고 검정색에 비해 차분한 느낌으로 다양한 색상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다. 모노톤의 색상과 조합하여 깔끔하게 인테리어해도 좋고 비비드한 컬러와 조합하여 주요색을 부각할 수도 있다.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보라색과 회색을 조합하면 색의 균형이 맞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황, 노랑 등의 따뜻한 색상은 식욕을 증진해 거실이나 부엌에서 활용하기 좋고 검정색과 매치하여 색상을 부각시킬 수 있다. 녹색은 상쾌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아이 방, 침실, 서재 등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해도 부담 없는 색상이다. 우드톤의 가구나 바닥재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빨간색은 따뜻하고 활동적이 느낌의 색상으로 원색보다는 톤이 낮은 빨강을 적용하는 것이 실내 인테리어에 좋다. 강렬한 색상이기 때문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여 화이트나 베이지색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갈색은 자연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주고 다른 색상과 조합하기에 편리한 색상이다.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공간에 사용하면 좋고 조금 더 강렬한 포인트 컬러를 함께 배치할 때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파란색은 실내를 넓어 보이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차분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어 공부방과 서재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색상이다. 따뜻한 색상과 함께 활용하면 실내 색상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남색은 세련된 느낌을 주고 흰색 가구와 배치하면 분위기 있는 침실, 거실을 연출하기에 좋다.

보물 같은 나만의 가구와 소품

실내를 구성한 색상을 계획했다면, 그 안을 채우는 가구와 소품은 나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여 선택해보자. 침구, 의자, 소파 등 주요 가구들부터, 테이블 위에 올리는 화병, 액자, 벽에 거는 장식, 선반까지, 주요색과 강조색을 적절한 비율로 배치하여 공간에 나의 아이덴티티를 심어보자. 의자, 스툴, 작은 테이블같이 다수를 배치해야 하는 가구의 경우, 한 번에 사기보다 하나씩 따로 사보는 것을 제안한다. 벨기에 예술가 이사벨(Isabelle de Borchgrave)의 방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그녀의 거실에 놓은 의자의 재질도 3가지, 작은 테이블들의 색깔도 제각각이다. 하나씩 사모은 것이 그녀만의 독특한 인테리어로 재구성된 셈이다.

다양한 소재 활용하기

한 공간을 구성하는 가구와 벽지, 바닥재는 상호 간에 색상 조합이나 소재의 배치가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가 공간 인테리어의 성패를 좌우한다. 자연적이고 중후한 느낌의 목제 타일을 다양한 패턴으로 바닥에 시공하고 옅은 남색의 벽으로 연출하거나, 노출 콘크리트 벽면에 코팅된 석제 바닥을 조합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비슷한 색상으로 방을 구성하면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지만, 포인트 컬러나 포인트가 되는 소재가 없다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거실이라면 회색이나 검정색 계열의 가죽 소파나 의자를 선택하여 모던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배경색과 비슷한 톤인 아이보리나 밝은 색의 가구를 선택하더라도 철제나 목제 등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기대할 수 있다. 어두운 톤의 배경이라면 짙은 레드나 카키색의 가구를 선택해도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벽지나 바닥재와 재질을 일치시켰다면 패턴이 있는 쿠션이나 소재감이 다른 소품을 함께 배치하면 포인트가 될 것이다. 

다양한 포인트 주기

벽과 바닥을 바탕으로 소품이나 가구를 배치할 때, 네모 반듯한 소파만을 선택하기보다는 끝이 둥근 체스터필드 소파나 각자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모듈러 소파를 선택해보자. 벽에는 모던한 느낌의 그래픽 포스터를 붙여도 좋고 디자인이 독특한 액자 프레임을 벽에 거는 것도 좋다. 적절히 포인트를 줄 요소를 찾기 힘들거나 배치하기가 겁난다면 프린팅 벽지를 활용해도 좋다. U2의 뮤럴벽지는 인더스트리얼한 느낌부터 자연적인 느낌까지, 일러스트, 그래픽, 패턴 등으로 한쪽 벽을 장식하여 벽지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따로 벽장식을 하지 않아도 벽지 자체가 지루한 공간에 적절한 포인트를 준다.

나 스스로를 표현하기

자신의 집을 누가 보아도 당신의 집이라고 느끼게 하고 싶다면 자신이 느끼기에 가장 나다운 소품들을 집 자체를 전시실 삼아 배치해보자.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니어도, 화려한 꽃이나 식물이 아니어도 충분히 집 안에 자신만의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방안에 가구의 수가 적고 집 안이 단조롭다면 한쪽 벽면은 오브제로 채워보자. 밋밋한 방에 개성이 뚜렷해질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래픽디자이너인 밀턴 글레이저의 작업실은 그다지 특별한 점이 없다. 그러나 그를 비롯한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벽은 그들이 사랑하는 물건들로 채워져 있다. 예를 들면 프라하에서 마셨던 맥주의 병뚜껑이라거나, 상하이에서 10개들이로 샀던 빨간 부채라던가 하는 것들이다.

기본에 충실하기

화려한 색상과 완벽한 색 조합, 고급스러운 소품과 비싼 가구를 들여놓아도 주택이 거주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의미 없는 인테리어일 것이다. 보기에만 좋은 집이 아니라 거주자가 살기 가장 좋은 집을 만드는 것이 인테리어의 목적이기 때문에 실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어야 한다. 

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테이블과 선반, 소파와 쿠션, 스툴 등이 배치된다. 이 때 쿠션과 스툴을 강조색으로 활용하고 테이블과 선반에 소품들을 배치함으로써 거실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주부들의 생활 공간인 주방은 ㄴ자형 주방, ㄷ자형 주방, 병렬형 주방 등 여러 형태의 주방을 거주자의 동선과 습관에 따라 선택하여야 하고 요리와 식사의 주목적이 가장 자연스럽게 달성될 수 있도록 평소의 생활패턴을 많이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는 공간이다. 주방을 계획하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좋다.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주방에 그림이나 액자 등을 걸어도 가족적이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식탁보와 그릇 등으로 계절감을 살릴 수 있다. 

 침실은 거주자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공간보다도 더 가구선택에 있어서 거주자가 직접 만져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매트리스 쿠션감과 침구류 커버의 촉감, 베개의 높이와 이불의 보온성 등 취침 공간에 들어간 가구와 생활용품들은 거주자가 매장에서 직접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이불커버와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등의 패턴과 색상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고 패턴과 색상 모두가 화려하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복잡한 패턴에는 차분한 색상을, 단순한 패턴에는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생활 공간에서 계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수납공간이다. 한정된 공간에 물건들이 차지하는 공간도 계산하고 알뜰하게 공간을 절약해야 경제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공간박스나 붙박이장, 수납기능을 겸비한 침대나 테이블, 옆면을 책장으로 활용한 계단 등 생활 공간 내에 틈틈이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좋다. 수납가구의 색상을 빨강, 바랑, 녹색 등 생동감있는 색으로 선택하면 강조색으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아트워크 배치하기

집 안의 전체적인 톤이 일정하다면 다른 느낌의 아트워크를 배치함으로써 공간별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거실에는 널찍하고 통일감 있는 작품을, 침실엔 식물을 그린 작품을, 서재에는 차분한 톤의 추상화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공간에 실제로 있었으면 하는 피사체나 느낌을 담은 작품을 거는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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