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에이터를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게 꾸미는 법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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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따뜻한 난방 기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벽난로, 히터, 난로 등 난방 기구들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멋진 벽난로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지만, 비용과 장소, 관리의 어려움으로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한 히터나 난로를 많이 선택한다. 하지만 히터나 난로는 사용할 때 눈 따가움이나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부나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들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공기를 가열하는 방식인 라디에이터는 냄새도 없고, 눈도 따갑지 않아 친환경 청정 난방장치라 할 수 있겠다. 모던한 디자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히터나 난로들과 달리 라디에이터는 그 성능만큼이나 정직한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라디에이터가 집안의 인테리어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제시한다.

붙박이장을 이용하기

라디에이터나 전선 등은 그냥 두면 집안 인테리어를 해칠 수 있다. 그럴 때는 붙박이장의 한 두 칸을 가리고 싶은 부분 만큼 비워두고 겉에 붙박이 장과 똑같은 디자인의 문을 달아 보기 싫은 전선, 파이프, 난방 장치 등을 그 안에 두고 문을 닫아 버리면 감쪽같다. 라디에이터 같은 경우는 공기를 데워 순환해야 하므로 사용시 붙박이 장의 문을 열어 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닫아 버리면 실내 미관도 해치지 않고 난방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다.

소형 스크린 이용하기

라디에이터나 난방 장치의 위치가 붙박이 장이나, 테이블 등을 이용하기 불가능한 곳에 있거나, 비용 등이 염려될 때는 멋들어진 소형 스크린이나 커튼 등을 이용하여 살짝 가려보자.  실외의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실내의 따뜻한 공기의 손실을 막아줘, 설치 전보다 더 아늑한 분위기를 줄 뿐 아니라 실제 단열과 보온에도 도움이 된다. 

소파로 가리기

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소파 같은 커다란 가구를 라디에이터 앞으로 옮겨 라디에이터를 살짝 가려보자. 비록 완전히 가려지지는 않더라도 덩그러니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실내 분위기와 어울린다. 이 경우 열에 취약한 가죽 소파보다는 패브릭 소파가 더 유용하다.  

테이블 아래에 감추기

주로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의 경우 작업실이나 서재의 책상이나 작업 테이블로 라디에이터를 가려보자. 작업 시 발끝부터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일할 수도 있고, 의자를 책상 안으로 밀어 넣으면 라디에이터가 보이지 않아 겉으로 보기에도 깔끔하다.

작은 판자를 선반처럼 설치하기

라디에이터가 복도나 주방 등에 위치해서 소파나 책상을 놓기도 애매할 때는 작은 선반이나 수납 박스 등으로 살짝 가려보자.  선반에 작은 문을 달아주면 라디에이터가 완전히 가려져 주변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라디에이터에 색칠하기

라디에이터가 바닥이 아닌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위에 제시한 어떤 방법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라디에이터를 직접 주변 배경과 어울리는 색으로 예쁘게 칠해 보는 방법도 있다.  사진 속 산뜻한 옐로우 컬러의 라디에이터는 일부러 인테리어를 위해 달아놓은 것처럼 멋지게 어울린다. 

집안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일부러 거창하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리모델링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손을 보며, 조금만 신경 쓰면 자신의 집이 어느새 늘 새롭고 감각 있는 스위트 홈으로 변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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