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8가지 수납 노하우

MIYI KIM MIYI KIM
Loft DUQUE DE ALBA. Madrid, Beriot, Bernardini arquitectos Beriot, Bernardini arquitectos Minimalist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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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형태가 어찌 되었든 간에, 아마 우리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 바로 충분하지 않은 여유 공간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납 문제일 것이다. 작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가구를 배열하고 적절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넓은 주거 공간을 멋들어지게 인테리어하는 것보다 더 큰 도전임이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수납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수납 문제에 대해 약간의 창의성과 기발함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우리의 작은 아파트나 빌라 혹은 주택에서 숨겨져 있던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작은 주거 공간에 맞춰 효율적으로 디자인된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의 가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집 안에 여유를 불어넣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면 이제부터 약간의 창의성과 기발함을 발휘하여, 우리의 골칫거리인 수납 문제를 해결하는 수납 노하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침대 밑 수납공간

아늑하고 편안한 침실의 주인공은 역시 침대이다.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에 오래 쓸 수 있도록 튼튼해야 한다. 또한, 매트리스는 우리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적당히 푹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침대를 신중하게 선택을 하여도, 우리는 정작 침대를 잠자는 공간 그 외 용도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만약 우리가 침대를 선택할 때, 침대에 이미 선반과 서랍이 함께 디자인된 것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그러면 우리는 깔끔하게 수납장과 함께 디자인된 침대를 통해, 수납 문제 해결은 물론, 부차적으로 수납장을 사거나 어수선하게 침대 밑에 박스를 넣어 옷이나 우리 물품들을 보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에 더하여, 침대 밑 수납공간은 그 형태도 다양하여, 우리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침대 다리와 자연스레 연결된 수납장으로 따로 수납공간이 침대 아래 설치돼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단정하게 디자인된 침대도 고려해볼 수 있고, 또는 국내 업체인 WIZINGALLERY가 디자인한 사진 속 침실처럼 침대 틀 대신 층이 높은 서랍장 위에 매트리스를 깔끔하게 놓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설치된 침대 밑 수납공간에는 다음 계절에 필요한 신발이나 옷, 물품, 즐겨보진 않지만 버리긴 아까운 책들을 유용하게 보관하자.

코너 선반

실용적이면서 기능적인 코너 선반은, 방치되었던 우리 집 구석구석 코너를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신한 아이템이다. 다양한 종류의 형태와 디자인으로 구성된 코너 선반은, 우리 집이 모던 스타일이건 컨트리 스타일이건간에 상관없이 그 어떤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자연스레 어우러질 것이다. 우리는 선반 소재로 우드나 메탈 소재 혹은 플라스틱이나 유리, 스톤 소재를 선택하여 집 안 분위기에 변화를 주거나 부드럽게 융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코너 선반을 사진처럼 거실에서 방으로 향하는 통로 코너에 설치하거나, 침실이나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 디자인할 수 있다. 이렇게 설치된 코너 선반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책이나 피규어들 혹은 작은 장식품을 활용하여 데코레이션해도 되고, 우리의 작은 아이템들을 다채로운 상자에 담아 컬러풀한 인테리어를 해도 좋다. 

계단 밑 수납장

주택에서 사는 사람만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계단 밑 공간 활용일 것이다. 물론 이미 계단 밑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쓰고 있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물건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는 창고로 쓰고 있는지라 물건을 찾고 꺼내는 것이 힘들다면, 우리는 그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 것일까? 작은 수납공간일지라도 기능적으로 사용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보자. 사진에서 보듯 우리는 계단 밑에 맞춤형 수납장을 설치할 수 있다. 대각선으로 기울어진 계단의 모양에 따라 재치있게 디자인된 수납장의 위 칸이 주목할만하다. 물론 수납장 외에도 우리는 선반을 설치할 수도 있고, 선반 안에는 빈티지 느낌이 나는 바구니를 놓아 서랍처럼 사용해도 된다. 자잘한 서랍이나 선반이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계단 밑 공간 사이즈에 맞춰 서랍을 디자인한 뒤 서랍 안에 봉을 설치하자. 그러면 옷걸이를 사용하여 구김이 가지 않게 옷을 보관하고, 옷걸이 밑에는 신발을 알차게 수납할 수 있다. 또 다른 좋은 아이디어로, 계단 밑 수납공간의 도어에 거울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거울을 설치한다면, 거울이 반대편의 공간을 반사하여 계단 옆 통로가 더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욕실 수납장

욕실은 다른 방에 비하여 물이나 습기 그리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적절히 수납장을 고르고 배치하는 데 제약이 있는 편이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욕실용품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샤워부스나 욕조에서 멀어서도 안 되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용품일수록 빠르게 찾고 손에 쥘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욕실용품들을 놓을 선반의 합리적인 위치 선정과 그 크기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가 욕조나 샤워 부스 안의 벽에 추가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너저분하게 바닥에 샴푸나 바디워시 통을 놓지 않아도 되고 그것들을 사용하기 위해 매번 허리를 굽힐 필요도 없다. 또한, 건식 욕실의 경우는 바닥에 충분한 여유 공간이 없을 때 그리고 습식 욕실은 바닥의 물기로 인해 캐비닛을 욕실 바닥에 배치하지 못할 때, 욕실 안 선반은 우리가 필요한 물건들을 단정히 정리하기 위한 똑똑한 수납 해결책이 된다. 선반 외에도 우리는 무지주 선반을 천장에 가깝게 설치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때 무지주 선반은 문을 달아, 타월이나 화장지가 욕실 안 습기를 피해 뽀송뽀송함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무지주 선반을 달았다면 별도의 타월 걸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선반 밑 부분에 타월걸이를 다는 것도 욕실 공간에 여유를 불어넣는 방법이기도 하다. 

주방 안 식료품 저장공간

우리는 아마 평소 주방과 연결된 베란다나, 주방의 찬장 혹은 서랍 안에 라면이나 통조림, 그 외의 가공식품 그리고 실온에 두어야 하는 과일이나 채소들을 보관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들을 눈에 잘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보관하기 위해, 커다란 냄비 같은 조리도구들 그리고 예쁜 식기들이 자리를 양보해왔을지도 모른다. 특히 작은 주방일 경우 마땅한 식료품 저장공간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주방 식기들과 수납공간을 공유하고 있거나 거실 베란다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효율적으로 이러한 식료품들을 주방 안에서 케어하고 우리의 나머지 주방 도구들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수납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나 우리 주방의 사이즈가 작아 적당한 수납장을 마련하기가 힘들다면, 우리는 사진과 같이 천장에 가까이 높게 찬장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찬장은 부담스럽게 부피감을 갖지 않고 부드럽게 주방 안에서 융화될 수 있도록, 주방 전체의 컬러와 소재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설치된 주방 안 높은 선반은 자주 쓰지 않지만, 가끔 손님 접대를 할 때 쓰는 예쁜 디자인의 접시나 잔들을 단아하게 선보여도 되며, 컨트리 스타일의 바구니 안에 식료품들을 넣어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해도 좋다. 

메자닌

아마 수납 문제는 주거공간의 작은 크기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다. 충분한 공간적 여유가 있는 럭셔리한 아파트나 전원주택 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비록 작은 집이지만 알차게 그리고 깔끔하게 수납할지 항상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새로이 공간을 창출하면서 수납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줄 인테리어가 있다. 바로 메자닌이다. 높은 천장을 가진 집이라면 메자닌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하고, 사진과 같이 엄청난 수납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메자닌 위의 공간을 하나의 방으로도 쓸 수 있다. 물론 반드시 높은 천장을 가진 집만 메자닌을 설치하란 법은 없다. 비록 사진처럼 거대한 크기의 수납공간은 갖추지 못할지라도, 일반적인 높이의 집에도 메자닌은 설치 가능하다. 특히 작은 주거공간에서 메자닌은 완벽한 해결책이다. 새로이 공간을 창출하여 메자닌 위 공간을 침실이나 아이의 놀이방 혹은 서재로 쓸 수 있고, 메자닌 밑 부분은 항상 우리의 골칫거리였던 수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위치의 선반

꼭 수납공간이 커다란 서랍장이나 붙박이장으로 한정될 필요는 없다. 비록 그 크기가 욕실의 선반처럼 작을지라도, 각 공간에 맞춰 똑똑하게 디자인된 가구로 우리 집을 꾸민다면, 우리 집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한층 여유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그 적절한 예시로 바로 사진과 같이 창문틀대로 디자인된 수납공간을 언급할 수 있다. 천장의 높이에 맞춰 벽에 빌트인된 수납공간은 마치 전체가 하나의 벽처럼 자연스럽게 생각될 정도로, 책장 특유의 무게감이나 부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픈된 선반에 놓인 책들은 반듯하게 꽂혀 있지 않아도 어수선한 분위기보다는 빈티지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고, 선반에 나뭇결무늬가 살아있는 브라운 컬러의 도어를 달아 오픈된 선반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책 외의 다른 물품들을 감각적으로 가리는 수납공간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도어를 달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선반 외에도, 우리는 다양한 소재의 데코레이션 박스를 오픈된 선반에 넣어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수도 있고, 커튼을 달아 선반을 자연스럽게 가리면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붙박이 서랍장

작은 아파트의 경우, 침실 일부로서 익숙했던 붙박이장을 다양한 공간에 디자인할 수 있다. 붙박이장을 부수적으로 가구를 놓는 것보다 개성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미 익숙한 침실의 붙박이장 외에도, 우리는 주방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사진과 같이 다양하게 칸을 나누어 활용할 수 있다. 붙박이장의 문을 열면, 냉장고처럼 갖가지 선반들이 다른 넓이로 배치되어 있어 커다란 그릇이나 주방용품들을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이렇게 기능적인 면에서 월등한 것에 더하여, 작은 집일 경우 붙박이장의 컬러나 소재를 최대한 벽과 비슷한 컬러로 선정하여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일 경우 붙박이장 도어를 칠판 혹은 화이트보드로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아이가 자석이 달린 학습 도구로 커다란 칠판에서 공부하고 편안하게 그림 그리고 낙서하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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