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재 인테리어 아이디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은평 힐스테이트, Hauan Hauan Modern Study Room and Home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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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관심분야, 취향을 고스란히 담는 공간이 있다면 바로 서재다. 집 안에 서재란 공간을 마련하면서부터 시간이 흐르며 변화하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책과 소품들이 차분히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서재란 공간은 사실은 아직도 집 안에 공간이 충분히 있는 큰 평수의 집에나 가능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크게 잡혀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만의 철학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조용한 서재를 중요시해 평수의 넓고 좁음에 상관없이 알차게꾸밀 방법에 대한 토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2015년 국내외 재미있고 흥미로운 서재인테리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내 집에 서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 집중해 보자.

이탈리아의 모던한 서재

정원의 지표면과 같은 높이에 설계됐고, 전면 유리 처리된 환한 서재다. 이탈리아의 Studio Marco Piva 에서 설계했다. 사방이 유리로 처리됐다는 뜻은 빛이 들어오는 방향도 사 방향이란 말이 된다. 그 덕분에 환하고 밝은 공간으로 연출될 수 있었다. 때로는 정원을 실내에서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자 따스한 햇빛 아래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표현되었다. 깔끔한 흰색의 책상과 의자 그리고 나무색의 두 소파를 두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도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모던한 서재

흰색의 깔끔한 서재다. 스페인의 Estudi Agusti Costa 에서 설계했고, 다락 공간을 이용해 서재로 연출됐다. 경사진 천장에 낮은 찬장 높이로 창을 내기 어려움이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으로 천장에 창문을 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그 덕에 천창을 통해 자연광을 충분히 받는 어둡지 않은 서재가 가능했다. 모양은 다르지만 각각 천진난만한 느낌의 귀여운 의자를 배치했고 편안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공간의 협소함을 덜 느낄 수 있게 벽에 붙박이 형식의 책장을 만든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영국의 모던한 서재

닫힌 서재보다는 열린 서재를 원한다면 위 사진에 주목해보자. 영국의 BTL Property Ltd 에서 설계했고, 자세히 보지 않아도 환하고 화창한 느낌이 가득한 공간임을 느낀다. 서재를 위해 따로 방을 하나 따로 내는 대신 거실의 한 부분을 계단식으로 분리해서 한 공간에서 복층의 느낌을 내며 서재 공간을 마련했다. 상당히 이색적이고 흥미롭다. 계단식으로 공간을 올리고 그 공간과 일반 거실의 경계에 유리 벽을 세워 시각적인 막힘이 없게 설계를 했기 때문에 더 화창하고 밝은 느낌이 가능했다. 가구와 천장 벽의 일부분을 흰색으로 통일했고, 왼쪽 벽은 벽돌로 처리해 단순히 모던한 느낌뿐만 아니라 따뜻한 컨트리한 느낌도 채웠다.

국내 모던한 서재

은평 힐스테이트, Hauan Hauan Modern Study Room and Home Office

국내 Hauan 에서는 전혀 다른 느낌의 모던한 서재를 선보였다. 짙은 색의 나무로 만든 바닥과 책을 정리해둔 책장도 모두 짙은 색의 나무로 만들었고, 사각형의 밝은 조명이 공간의 중앙에 내리 앉으며 고전적이면서도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위 서재의 사용자는 아마도 책을 많이 읽고 바둑을 즐기며 화초를 기르는 취미가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방의 여유가 있고, 서재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서재에 두어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하길 추천한다.

이탈리아의 인더스트리얼 서재

사진 속 서재는 이탈리아 Studiowok 에서 설계했고, 인더스트리얼한 매력이 담겨 이색적이다. 수납의 기능을 우선시해 나무상자박스를 벽에 바짝 붙여 수납장으로 연출했고, 책상이 있는 곳은 수납장을 천장까지 설치해 수납의 효과와 인테리어효과를 동시에 보고 있다. 조명은 무심한 듯 수납장과 천장에 걸쳐 선으로 연결된 전구로 설치했으며 빨간 선을 사용해 주변의 색감과 대조되어 선명한 조화를 이뤄낸다. 사진은 Francesca Pozzi 사진작가가 찍었다.

폴란드의 미니멀한 서재

미니멀한 느낌을 담은 위 서재는 폴란드의 Perastudio 에서 설계했다. 서재란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며 자료를 만들거나 필기를 남기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흥미로울 인테리어다. 우선 공간의 하단은 검은색으로 상단은 흰색으로 연출해 자리에 앉았을 때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노렸다. 자료나 필기한 내용은 바로 책상 앞 벽에 부착할 수 있게 미니멀한 디자인을 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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