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계획 단계에서 현명하게 실수를 피하는 여섯 가지 방법

Juhwan Moon Juhwan Moon
구월동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주택,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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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금자리로 단독주택을 꿈꾸는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많은 갈등과 고민 속에 빠진다. 일생의 한 번뿐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비용, 시간, 그리고 만나야 하는 사람들까지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나머지 일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법. 그래서 오늘 기사는 단독주택을 완성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 할 '계획' 단계에서 현명하게 생각하면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 소개한다.

한 채의 건물을 완성하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이 개입한다.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건축주의 개인적인 소망이나 성격부터 거시적으로는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까지 단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재화와 달리 막대한 돈을 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계획 단계에서 수많은 요인을 철저하게 고려하고 기본 지식을 쌓아두어야 한다. 작은 실수가 점점 커져 눈더미처럼 불어나는 일을 처음부터 막는 방법이다. 

1. 주택 계획 단계에서 언제나 땅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머릿속의 주택을 실제로 짓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은 땅의 조건이다. 땅 위의 모든 건물은 물리적인 환경을 비롯해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짓는다. 예컨대 땅은 경사진 대지인지, 땅속에 암반층은 없는지 그리고 수도와 전기는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물론 이른바 눈먼 땅 '맹지'는 건물을 지을 수 없으므로, 도로와 면하고 있는 상황과 대지에 적용되는 건축법 등 땅의 내력을 충분하게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처럼 땅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구매하는 일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이다. 

사진은 한국의 서가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하고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지은 다세대주택이다. 땅의 다양한 조건과 현황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를 건축적으로 풀어내는 방법이 돋보이는 집이다.

<사진: 노경>

2. 다양한 관점으로 주변 환경을 충분하게 고려하기

단독주택 계획 단계에서는 물리적 환경, 법에 따른 조건과 더불어 주변의 인문적인 배경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은 주변 이웃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다. 이로 인하여 공사 기간이 늘어나거나, 심지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사진의 주택처럼 이웃한 집이 많은 주택촌에 집을 짓는 경우라면 더욱 미래의 이웃과 충분한 조율을 거치는 것이 좋다. 1층에 필로티 공간을 만들어 주차 면적을 확보하면서 도로와 면한 2층에는 가족을 위한 테라스를 마련한 점이 독특하다.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인접한 이웃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방법의 하나다. 디자인은 한국의 (주)홈스토리에서 했다. 

3. 추가로 드는 예산을 최대한 정확하게 가늠하기

한 가지 계획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가구를 구매하는데 드는 예산이다. 주택을 계획하며 건물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가구의 중요성을 잊어버릴 때가 잦다. 언제나 가구 구매에는 추가로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물론 실내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다양한 가구 제작과 판매 업체에 도록을 요구할 수도 있다. 건축가가 제안하는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속에 자신의 가구는 어떤 모습으로 배치할지 고려해 보는 방법도 좋다. 사진은 한국의 지오아키텍처에서 디자인한 순백의 공간에 세련된 분위기의 가구를 가미한 거실이다. 만약 더 다양한 거실 디자인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또 다른 거실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Photo: tqtqstudio>

4. 설계도가 자신이 의도한 사항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네 번째로는 설계도를 읽는 법을 공부하자는 것을 강조한다. 공간은 어떻게 배치하며 그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도면을 읽으며 가늠해 보자. 물론 2차원의 종이 위에 드러낸 도면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수많은 기호는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그러면 건축가에게 모형과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건축사무소에서는 건물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해, 이를 건축주와의 만남에서 쉬운 설명을 위해 이용한다. 그리고 도면을 읽을 때는 언제나 스케일자(축척)을 대보며 실제 크기를 예측하고, 자신이 의도한 사항과 요구한 조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자. 공사 진행 후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고치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뿐만 아니라 막대한 돈을 지출해야 한다.

5. 외부 조명이나 장식같이 작은 부분을 놓치지 말기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에는 건물의 형태와 내부 디자인뿐만 아니라 외부공간을 구성하는 방법도 주의 깊게 고려하자. 단독주택의 장점인 외부공간의 매력과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기 위함이다. 예컨대 외부 조명이나 장식같이 작은 부분을 놓치지 말자. 마당은 돌, 흙, 잔디 등 다양한 재료로 마감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취미에 따라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적용해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마당이다. 한국의 ON ARCHITECTURE INC.에서 설계한 사진의 주택은 유연한 곡선을 강조하면서 깊은 공간감을 연출한 진입부가 독특한 건물과 어우러진다. 작은 석탑부터 외부 조명까지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은 디자인 아이디어도 돋보이는 주택이다. 

<사진: 윤준환, Photo: Joonhwan-Yoon>

6. 땅의 기후와 날씨에 알맞은 식물의 수종을 선정하기

마지막으로 단독주택의 외부공간을 계획할 때 주의할 점을 하나 더 소개한다. 텅 빈 허전한 마당은 누구에게나 어색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주택 마당에 식물 아이디어를 가미한다. 작은 텃밭을 꾸며도 좋고, 넓은 잔디밭을 마련하거나 아름드리나무를 심어도 좋다. 그러나 언제나 조심해야 할 점은 땅의 기후와 날씨에 알맞은 식물의 수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택의 위치를 식물 북방, 남방 한계선에 대입해 보는 방법이 있다. 또한, 주변의 산과 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자생하는 식물의 종을 알아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진의 주택은 한국의 건축사무소 hyunjoonyoo architects에서 설계한 주택으로 마당의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Photo: Seunghoon Yum>

그럼 행복한 일상 속 색다른 맛을 만끽하는 단독주택 리모델링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를 읽어보고 독특한 단독주택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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