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시작을 위하여! 혼수 마련 전 이것만은 꼭 체크해 두자.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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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골치 아픈 것도 많지만 꿈같은 미래를 그리며 설레이는 마음에 즐겁기만 한 결혼 준비 기간. 예비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역시 '혼수 장만'이 아닐까.

처음으로 내 집 살림을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장만하고 꾸려나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기본 리스트를 바탕으로 하나씩 정리해 나가면 되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그림을 완성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혼수 마련으로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몇 가지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각 공간별로 하나씩 분리해서 어떤 점을 체크하고, 어떤 부분을 눈여겨 봐둬야 하는지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식사 공간은 어디에?

다이닝룸을 별도로 꾸미지 않는 경우에는 식사 공간을 주방쪽에 배치할 것인지, 아니면 거실에 포함되는 형태로 배치할 것인지 우선 결정한 후에 가구를 구매해야 한다.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두 공간인 만큼, 각 인테리어 간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 어디에 배치하는지에 따라 식탁 디자인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주방에 식탁을 둘 경우에는 독립형으로 할지, 조리대의 연장선으로 놓을 지를 고려해 높이와 소재를 선택하도록 하자. 아일랜드 식탁을 놓고 높은 스툴을 매치해 바(Bar) 식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거실에 놓는 경우에는 식탁의 크기가 너무 커서 주객전도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소파 크기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 메인 가구인 소파와 컬러나 소재를 조화롭게 매치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포인트다.

사진 속 주택은 국내 건축가 OUA 오유에이에서 설계 건축한 Zen House 하우스의 모습이다.

주방 형태와 수납장 사이즈, 구조를 확인하라

주방은 가장 종류가 많은 혼수 물품이 들어가는 공간이다. 그리고 선택에 따라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존의 주방을 없애고 새로운 주방을 디자인해서 넣고 싶다면 주방 구조에 따라서 일자형, 11자형, ㄷ자형 등을 잘 선택해야 한다. 완전 오픈형 주방이라면 조리대를 추가로 설치해 다방향 대면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때 주방 옆으로 다용도실이나 베란다, 테라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이짖 말자.

식기세척기나 냉장고, 조리기구 등은 빌트인 내역에 따라서 주방 시공 업체와 협의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 수납장에 전기밥솥이나 튀김기, 커피 머신등을 설치하는 곳을 특별히 따로 디자인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 구조와 위치는 물론 사이즈도 잘 파악해 두도록 하자.

거실, 가능성을 남겨두기. 가구는 실용적으로

신혼집의 거실은 아직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벽히 맞추지 못한 신혼 부부가 다양한 일상 생활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심플하고 꾸미고 여유 있는 여백 공간을 만들어 인테리어 변화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결혼 후에 늦지 않은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비싸고 화려한 거실 가구 보다는 실용적이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선에서 혼수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육아를 위해 구조를 크게 바꾸거나 이사를 할 경우 가구가 망가질 확률이 높을 뿐더러, 이동하지 않더라도 어린 아이가 생기면 쉽게 망가지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잠자리와 수납 여유 공간 체크하기

침실만큼은 신혼 부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고 적절하게 자극적인 요소를 포인트로 넣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침실 규모를 미리 재서 침대를 사용할 것인지, 이불을 깔 것인지 선택하고 침실 주변으로 드레싱룸이 있는지도 꼭 체크하도록 하자. 드레싱룸이 별도로 없는 경우라면 충분한 수납 가구를 확보하는 동시에 잠자리를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침실에 있는 창문은 그 위치와 크기를 고려하여 잠자리를 구상해야 하며 사적인 공간인 내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고려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해야 한다. 

서재 용도는 미리 확실하게!

서재를 만들고자 할 때에는 그 용도를 확실하게 정하고 살림을 채워넣는 것이 순서다. 우선은 배우자와 나 중 누가 주체가 되어 사용할지, 혹은 완전히 공유할 것인지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재택 근무, 학업, 인터넷 및 취미 생활, 독서 생활 중 어떤 용도가 주가 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정 하도록 하자. 그 이후에 결정된 내용에 맞춰 가구나 소품, 기기등 필요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눈을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창문의 방향과 크기 역시 꼼꼼하게 체크해 조명을 선택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욕실은 건식 or 습식?

마지막으로 체크할 곳은 바로 욕실이다. 신혼집을 결정했다면 욕실이 습식인지 건식인지 꼭 살펴보아야 한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바꿀 수도 있으니 최종적으로 습식 욕실과 건식 욕실 중에서 결정하는 것은 신혼 부부의 몫이다. 습식 욕실이라면 따로 들어갈 가구가 없겠지만, 건식 욕실이라면 소재 상관 없이 다양한 수납용 가구를 넣을 수 있다. 

세탁기를 욕실에 둘 예정이라면 좌우 너비와 높이, 그리고 수도관과 전기를 연결할 수 있는지 위치과 사이즈를 반드시 미리 체크하고 거기에 맞춰 세탁기 규모와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파스텔톤의 사랑스러운 신혼집 인테리어. 여기를 클릭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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