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도 아늑하게. 아웃도어 가구

J. Kuhn J. Kuhn
balKonzept Balkontisch, Pragmatic Design® by studio michael hilgers Pragmatic Design® by studio michael hilgers Eclectic styl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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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나 테라스, 발코니들은 집에서 신선한 공기와 햇살 등 야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내부와 외를 연결해 주는 공간이다. 드나드는 정도나 식물을 가꾸는 정도로 단순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적인 면이 추가되어지고 건축적인 미학 요소와결합하여 단순한 외부로 나가 있는 공간이 아닌 휴식을 취하고 문화생활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야외공간은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능하게 하지만 보다 더 쾌적하고 미적인 생활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내 인테리어및 장식 요소를 실외로 끌어와 구성되어야 하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아웃도어룸에서 실질적인 여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아웃도어 가구라 할 수 있다.

아웃도어 가구는 그 사용 목적에 맞게 주변 외부 환경과 어울려야 하며 바람과 햇빛과 물, 그리고 흙으로부터 강하되, 그것들과 반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매치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정원에, 때로는 작은 발코니에서 우리에게 야외에서의 아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다양한 아웃도어 가구들을 살펴보자.

부드러운 라인의 벤치

BENDING BENCH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유연한 라인의 벤치이다. 중간 부분이 살짝 부풀어 오르는 듯 넓어지고 끝이 가늘게 모이면서 마치 나뭇잎 한 장이 떨어져 있는 듯 부드러운 입체적 곡선미를 보여준다. 벤치의 아래쪽과 위쪽 메인 틀 사이에도 나뭇잎의 무늬인 듯 불규칙한 면이 사이사이 공간을 만들며 겹쳐져 있어 그 자체로 장식이 되기도 하고,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만들어 여가를 즐기며 읽을 만한 책들을 보관하기에 유용해 보인다.

여타의 장식을 배제하고 베이지톤으로 제작된 이 벤치는 그 자체의 구부러지고 펼쳐지는 곡선미만으로 디자인되어 심플하고 단아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이 느낌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화려하지 않고 단조로운, 도심 속 번화가를 배경으로 한 곳보다는 고즈넉한 장소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

개별로, 혹은 합쳐서 사용하는 아웃도어 카우치

4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카우치이다. 각각의 부분이 호커 혹은 소파로도 활용 가능하지만 가운데 원형 부분을 중심으로 모든 조각을 모으면 커다란 원형의 침대가 될 수도 있는 다용도의 가구이다. 메인 카우치 부분 뒤쪽에 설치된 햇빛 가리개는 뒤로 완전히 접히기도, 중간 부분까지 완전히 펼쳐지기도 하여, 마치 유모차의 가리개처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햇빛 가리개는 전면 검은색으로 제작되어, 한낮의 강한 햇살 속에서도 야외에서의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족이나 친구들 등 여러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둥글게 둘러앉아 대화를 나눌 때에는 조각들을 분리해 도너츠형 카우치로, 혼자 야외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연인이 다정한 시간을 즐기고자 할 때에는 조각을 하나로 모아 아늑한 원형 베드카우치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미니 라운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프라이빗 라운지이다. 딱 두 사람이 마주 앉을 정도의 미니멀한 사이즈에 간단한 소품을 놓기에 좋은 선반이 있다.베이지 톤의 나무 라운지 속 화이트 쿠션만으로 구성된 미니 라운지가 심플하면서 오붓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와인과 두 개의 잔을 놓고 마주앉은 연인에게는 여느 호텔의 밝은 조명 아래 화려한 라운지 못지 않은 로맨틱한 장소일 것이다.

차지하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테라스나 발코니에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낮다고 생각되곤 하는 자투리 야외 공간을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라운지로 변모시키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양쪽 등받이가 있어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앉기에 좋은 구조 이기도 하지만 선반 위에 개인용품이나 책, 취미생활 도구를 놓는다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개인 야외 라운지가 된다.

작은 발코니를 위한 테이블

도심 속의 작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일정 시간 짧게 비추는 햇볕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빽빽한 건물 사이로 장시간 채광을 즐기기에는 해가 너무도 빨리 자리를 옮겨 버린다. 그나마 작은 발코니가 한낮의 햇살을 즐기기 위한 야외의 여가 공간을 제공할 뿐이다. 하지만 그 작은 발코니라도 아웃도어 가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비록 작고 채광이 한정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쾌적하고 즐거운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DESIGNSTUDIO IIDEE에서는 좁은 발코니을 위해 최소한의 공간만을 필요로 하는 테이블을 선보였다. 발코니의 난간에 설치하는 이 제품은 발코니 안 쪽으로는 선반처럼 보이는 작은 에틀레틱 테이블을 제공한다. 난간에 걸려있는 구조기 때문에 중앙이 아닌 난간 쪽에 밀착되며 다리가 없어 그 밑의 공간도 소모되지 않는다. 난간 바깥쪽으로 걸려있는 부분은 직사각형 모양의 속이 비어있는 상자 형태로, 그 속에 흙을 담아 발코니용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규모가작지만, 노트북과 물병, 잔을 놓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그 앞에 썬베드를 놓고 음료를 마시며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호커를 놓고 신선한 공기와 햇살을 즐기며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도 적당해 보인다.

고치속처럼 아늑하게

하얀색의 실이 얼기설기 엮인 듯 보이는 가구. 이것을 처음 본 사람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재미있는 구조이다. 고양이를 위한캣타워 같기도 하고, 나비가 곧 날아오를 듯 구멍이 뚫린 나비 고치 같기도 하다. SIGHT라는 타이틀의 이 가구는 그 이름대로 무엇인가를 응시하는 듯한 시야를 표현하고 있다. 누에고치인 듯 사방이 둘러싸인 그 속에는 쿠션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이 있고 그 속에서는 호리병 입구를 닮은, 하늘을 향해 나있는 둥근 형태의 전망구을통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카우치와는 달리 사방이 둥글게 막혀있고 입구가 좁기 때문에 그 위에 '앉아 있다' 거나 '누워있다.'라는 개념보다는 그 속에 '들어가 있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외부에서 노출되지 않는 구조 때문에 편안하면서도 조용히 사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둥글게 감싸고 있는 막이 얼기설기 얽어져 있어 야외의 신선한 공기와 햇살을 즐길 수 있되 강한 햇빛을 막아주고 카메라의 뷰파인더 같은 전망구를 이용해 원하는 전경은 전경대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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